살아가는일들

[No 스포]명량 객관적 후기

카르젝 2014. 8. 7. 11:54

 

 

명량 보고 왔네요~

워낙 혹평이 많은지라.. 도대체 어느정도인가 보자 하고 보고왔고..
한번 주절거려 봅니다.

1. 인물들에 대한 설명
확실히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합니다.
물론 이순신장군이나 원균, 권율등에 대한 설명은
있어 무엇하겠습니까 마는.. 나머지 인물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설명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왜 이 인물이 이렇게 하고..
왜 이 인물이 여기 있고..
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확실히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차기준비작인 한산도해전에서 설명하려 아껴놓은건가 싶기도 합니다.

2. 극 전개
초반부 지루하다는 말은 들었는데 확실히 늘어집니다.
굳이 이장면을 왜 넣었지? 싶은 장면도 몇 씬 있구요

차라리 이 시간에 칠천량 해전에 대한 언급이나..
조선 수군 및 일본 수군의 선박에 대해 조금 더 언급이 되었었으면 하더군요

3. 픽션 및 고증관련
요새 가장 핫한 혹평중 하나인데..
글쎄요.. 그렇게까지 까일만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먼저 복장 및 분장에 대한 시나리오는 개인적으로는 거북함이 없었습니다.
이정도 분장에 대한 고증이 까인다면, 안까일 사극은 없다고 봅니다.

둘째, 시나리오에 대한 고증이라면.. 개인적으로 감독편을 들어주고 싶네요
일본 수군의 능력 업그레이드 및 이순신 장군 능력 다운그레이드 하며
영화를 그려 내었던데..
명량해전 자체가 워낙 사기적인 내용인지라
본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갔다면
긴장감자체를 못살렸을거라 봅니다.
치명적인 고증오류를 낸것도 아니고.. 극적 긴장감을 위한 변경인데..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는 영화다 라고 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4. 해상전 및 CG

 

 


개봉전 가장 혹평이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는데.. 바로 잡았는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했습니다.

1,2번의 단점들을 가린다는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 이렇게 표현하고 싶네요
너무 좋았습니다.
전투씬 내내 흥분되어서 가슴 벅차오르더군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깨부셔라 싶은..
좋았습니다.

5. 수군들의 마지막 장면
스포가 될거같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만.. 감독의 의견을 너무 대놓고 드러내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뭐 조상님들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었지 않나 싶기에.. 머 쏘쏘..
오히려 아시면서도 이장면이 가장 뇌리에 깊었다고 하시는분들도 많으시더군요

6. 국수주의 논란
국수주의가 될만한 내용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순신장군의 실제 이야기를 능력을 다운그레이드 해가면서 영화를 만들었는데..
국수주의적인 요소가 어디 있는지...
그렇다고 마케팅에서도 한국인이면 꼭 봐야될 영화 이렇게 하지도 않았구요..
혹자는 D-war랑 다를바 없다고들 하던데. 과연 그게 객관적인 평가가 맞는지 싶습니다.

7. 총평
확실히.. 10점 만점에 10점을 줄만한 영화는 아닙니다.
(8점,9점도 힘들거같구요 ^^;)
다만.. 볼만한 영화, 재미있는 영화는 된다고 봅니다.

이 영화가 1천만을 넘는다고 영화를 본 대중이 우매해서 본것이다 이럴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싶구요.
오유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애국심으로 보는 영화는 아니다만..
보고 나서는 애국심이 들만한 영화이며,
그게 그렇게 잘못된건 아니라고 쓰며 마무리 짓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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