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전기자전거 Qicycle)

샤오미 전기자전거(치싸이클)319km 주행후기 및 을숙도 막찍

카르젝 2017. 5. 2. 17:26
  • 어제 날이 아주 좋길래 오랜만에 치싸이클 꺼내들고
    낙동강 하구둑 쪽에 잠시 바람이나 쐬러 갔습니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고 자전거 타기 아주 좋더구만요
    그러다 문득 계기판을 봤더니 ㅎㅎ
    319km를 탔네요




    처음 샀을때 소감이야 뭐 당연히 좋을수 밖에 없기에
    300km 정도 타보고 나서 다시한번 소감을 더 올리자 싶었는데..
    생각난김에 한번 올려봅니다.

    뭐 원래 계획은 지하철과 겸용으로 출퇴근시 탈 예정이었습니다만..
    퇴근길의 지하철은 몰라도..
    출근길의 지하철은 아무리 접어탄다고 해도 좀.. 민폐긴 민폐네요
    일단은 주말용 출퇴근 및 나들이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장점
    1) 휴대하기 편리해 자주 사용 가능합니다.
    집 앞에 마트 잠시 가거나, 주말에 산책가고플 때..
    혹은 걸어가기엔 멀고 차타고가기엔 애매한 거리
    주차하기 애매한 곳에 갈때 진짜 편하게 타고 다닙니다.
    조금 먼곳이라 하더라도.. 가다가 힘들면 대중교통.. 그것마저 없으면 접어서 택시 넣고 다니면 되더군요
    (LPG 가스통있는 택시에도 충분히 들어갑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진짜 왠만하면 들고 다닙니다.

    2) 언덕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집니다.
    부산이다보니 언덕이 진짜 많아 자전거타기 참 애매합니다.
    자출족생활도 한 2년정도 해봤지만 이놈의 언덕은 진짜 적응이 안됩니다.
    전기자전거타기 시작하니 언덕이 좀 있는 곳은
    전력 최대 지원으로 해놓고 기어 2단정도로 맞춰서 살살 평지 밟듯 올라갑니다.
    굳이 페달위에 일어서서 낑낑 안 밟아도 되니 좋아요

    3) 얼마나 달렸는지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얼마나 달렸는지 기록된다고 하길래 이게 뭔 의미가 있을려나 했는데..
    의외로 이게 큽니다. 전기자전거다 보니 딱히 운동용은 안되긴 하겠다만..
    페달을 밟아야 앞으로 나가는 방식이다보니 의외로 뭔가 누적되는 km수를 보면 뿌듯해집니다.

    4) 3단뿐이긴 하지만 어쩄든 기어가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도 저가형은 기어가 없더구만요..
    어짜피 전기로가는데 무슨 기어가 필요해.. 하시겠다만..
    필요합니다 =_=.. 진짜 어마어마하게 다릅니다. 아무리 동력이 붙어줘도
    기어 있는것과 없는것은 하늘과 땅차이 입니다.
    더군다나 배터리가 다닳았을때를 고려하면..전기자전거는 무조건 기어가 있는 걸 사시길 권장드립니다.

    2. 단점
    1) 배터리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결국은 배터리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40km정도 달릴수 있다고 홍보는 하는데..
    언덕많은 부산에서는 30km정도로 잡아야 할 듯 하네요
    보통 자전거로 출퇴근 및 나들이시 15~20km 로 달리기에 문제는 없긴 한데
    왠만하면 충전어댑터를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이 왠지모를 불안감이 있긴 해요
    뭐 배터리가 없어도 굴러가긴 합니다 ㅎㅎ 그런데 그.. 왠지모를 뻑뻑함..(아마 작은바퀴때문이겠지요 ㅎ)

  • 2) 바퀴가 작습니다.
    바퀴가 작다보니.. 아무리 미친듯 밟아도 허용속도인 25km 넘기가 힘이 듭니다.
    또한.. 워낙 작은 바퀴다 보니 단차가 있는 블락을 넘어가는게 진짜 위험합니다.
    정면으로 넘어가면 되긴 한데.. 사이드로 넘기다 보면 핸들이 흔들리며 위험한 상황을 만듭니다.

    3) 속도가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시속 25km/h을 최대속도로 제한을 걸어놓았더군요. 법적으로 걸린제한에 맞춘거라고 듣긴 한거같은데.
    이게.. 그렇게 빠른속도가 아닙니다. 일반 자출족 들이 평균 20~30km/h로 달리시는것 같던데..
    전기자전거 터고도 딱 그정도 나오더랍니다.
    빠른 속도를 낼수 있는 것이 아닌 적은 힘으로도 편하게 이용할수 있는 것이 목적인 자전거란 말입죠
    그걸 알고 샀음에도 불구하고 약간 답답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뭐 대충 여기까지 적어봤습니다.
    장점/단점 3/4개씩만 꼽아봤는데.. 확실히 장점이 더 많긴 많습니다.

    어제 을숙도에도 의외로 전기자전거 타고들 많이 오셨더라구요
    뭔가 괜히 반갑고 그렇던데 ㅎㅎ
    어쨌든 집근처 걸어가기 애매한 곳이 많으신분들에겐 정말 추천드립니다.

    이대로 마치긴 아쉬워 핸폰으로 찍은 을숙도 쪽 막사진 걍 올립니당.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