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야구

[롯데]김민하 데뷔 첫 안타-1호팬이 드리는 요청!

카르젝 2014. 4. 26. 21:40

 

 

 

 

4월 25일 어제 오전 9시 40분경.. 친구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야!! 내 동생 드디어 1군 올라간다!! 자주 못나올거지만 응원 많이 해주라! 함평에서 오전에 연락받고 사직으로
날라가고 있단다!"


하아.. 제가 야구를 보면서 이렇게 가슴 떨렸던 적이 있나 싶네요

2003년 즈음..학교에서 야빠가 된 저를 보며 친구 하나가 저에게 얘기를 하더군요.
"야 내동생 야구선수디... 내동생도 언젠가는 니가 응원하게 될거야 왠만하믄 롯데로 가야지!"
"진짜? 그람 내 니 동생 앞으로 평생 응원할게! 동생한테 전해주라!"
"알았다!. 니가 내 동생 1호팬이다! 동생한테도 말해서 다 인증해주마!"

그렇게 전 한 중학생 선수의 1호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관찰.. 그리고 응원!

경남고에서 내야수(1,2루수)로 나오며, 우승한뒤.. 프로팀 지명을 받을줄 알았으나..실패..
일단은 중앙대학교로 갑니다.

체격이 커지기 시작하고.. 포지션을 자주 왔다갔다 하던 도중 외야수로 나서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장타력이 붙기 시작하고 타격도 살아나기 시작하죠.

그렇게 졸업을 한 이후
결국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해.. 많은 신고선수가 롯데에서 방출되던 가운데.. 당당하게 정식선수로 전환..
시즌 말미에 1군에 나서게 되죠.
타석은 대타로 한타석인가 두타석일겁니다. 삼진..
뭐 아쉽다 내년에 잘하겠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박정태 감독님이. 바로 군대권유를 했다고 하시더구만요
롯데의 두터웠던 외야를 뚫기 위해선.. 일단
군필이라는 장점을 채우는게 맞다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그렇게 1군등록이 되자 마자 상무로 들어가게 되고..
전역 후 롯데로 복귀

그리고 1군에 올라오게 되었으며.. 드디어 4월 26일 오늘 롯데에서 첫 선발선수로 출전을 합니다.

결과는.. 멋진 다이빙 캐치 하나와.. 첫 2루타.. 그리고 첫 득점..

친구넘하고 오늘 카톡 주고 받으며... 최정 욕(너무 잘해서^^;)을 했다가.. 복수수비에 환호를 했다가!
난리가 났습니다

그러던 도중 2루타!.

저 : ㅠ..아 진짜.. 첫 2루타 ㅠㅠ감동이다. 와 진짜 내전율돋는다ㅠ
친구 : 와 나 지금 살떨리고 잇따
저 : 고딩때부터... 응원해왔던 아이가...ㅠ_ㅠ 롯데에서 안타치다니.. ㅠㅠ
친구 : 이게 꿈은 아니겟지
저 : 팬들.. 김민하 김민하 외치는데.. 진짜 전율돋는다
친구 : 이게 말이야 와 와....

말을 못이어 가더군요 ㅠㅠ
정말.. 저 첫 2루타를 보면서...
저 친구와 했던 말들.. "1호팬" 너무 고맙다라는 말들.. ㅠㅠ 그리고 꾸준히 응원하며 격려하던 일들
정말.. 영화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더군요.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ㅠ 말로는 표현도 못하겠네요.

아무 튼 자랑스런 김민하의 1호팬으로써..
친구에게 제 홈피에 격려와 이런 글들을 남기겟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너무너무 고맙다고 하고 혹시나 격려 댓글이 달리면 캡쳐해서 자기에게 좀 보내달라고 하네요 ㅎ
동생에게 직접 전해주겠다고 합니다 ㅎㅎ

여러분들^^ 혹시나 이 친구에게 간단하게 나마 격려의 댓글을 남겨주실수 있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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