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일들

뭔가 짠했던 부산 코스트코에서의 부녀

카르젝 2018. 2. 19. 16:38
그저께 코스트코 갔었는데요 

50줄 정도 되시는 아버님과 7살 정도 되는 딸이 카트를 두고 
전자기기 스피커 파트에 서있더라구요 

뭐 살펴보고 있나 보다 하고 옆을 스쳐지나가는데.. 

아버님께서 한 17만원 정도되는 스피커를 지긋이 바라보시더만 
정말 간절한 목소리로.. 

"딸아.. 내가 정말 이걸 너~~~~~무 사고 싶다. 
 진짜 이걸 너무 사고 싶은데.. ㅠㅠ 아.. 진짜 너무 사고 싶다.." 

이러시더라구요.. 
딸은 그냥 측은히 아버지를 한번 바라봐 주다가.. 

"엄마 온다. 가자" 

하.........짠하더구만요 ㅠㅠ 
아버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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