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일들

107만원짜리 휴대폰 발견!

카르젝 2007. 8. 15. 06:17

네.. 오늘.. 집에 있는 물건들을 하나 하나 전부 정리했습니다..

버릴것들 버리고.. 챙길것들.. 챙기고..

이건 뭐.. 어마어마하게 많더만요;;

그렇게 챙기던 도중.. 툭하고 튀어나오던.. 핸드폰...;;

바로... 집안에서 최초로 구입하였던.. 핸드폰이었습니다..

아마.. 10년전쯤이었을거같네요.. 97년도였던듯..

그때.. 무려.. 107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했던 아버지의 핸드폰이었습니다.

그당시 최경량 CDMA휴대폰 (SCH-200F/FM)이었던.. 핸드폰은..

어렸을때의 눈으로...삐리리 하며 영문SMS가 들어오던 최첨단 기계로만 보였던.. 핸드폰은..

파란 액정에 검은글씨가.. 무척이나 놀랍게 다가왔던 핸드폰은..

이제 다커버린 제눈으로 보기에는 흔히들 말하는 탱크폰, 냉장고폰보다도.. 훨씬 큰 핸드폰이,

한글 문자도 안되는 구식 핸드폰이 되어있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에.."이건.. 버리기가.. 좀..;;"

 결국.. 아버지와 저, 둘만의 합의하에.. 살짝 잔소리를 들어가며.. 챙겨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마구 찍어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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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다시봐도.. 크다는.. 그런데 그당시에는 어찌그리 작아보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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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켜지나 하고 켜보았습니다..

한 5분을.. 센드를 누르고있었는데 안켜지길래 좌절하다가..

 밑에 PWR이.. 따로있더라는 -_-; 켜지더군요;;

아.. 저 왼쪽아래의 편지표시와.. 오른쪽위의 CDMA란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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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오는 선명한 검은글씨들;;

놀랍게도..8/14일.. 날짜와 시간이 정확하게 나오고있었습니다.. 왠지모를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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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을 풀었더니 나오는.. 저 요일과.. 이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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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제 폰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집에 비상용으로 나뒹굴고 있는 im-6500까지..

그러고 보니.. 저 im-6500도.. 20만원짜리;; 아.. 저 두께들.. ㅠ_ㅠ

가격순으로 적어볼까요?

아버지폰 107만원 im-6500 20만원 스카이 U-140 3만원..

결론은.. 성능이 올라갈수록.. 핸드폰 가격은 내려간다?

이상.. 집에 나뒹굴고 있는 107만원짜리와 20만원짜리 핸드폰이었습니다..

 

추억이 담긴 물건은.. 항상 입가를 살짝 올라가게 만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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