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일들

[스포없음]영화 부산행 후기-

카르젝 2016. 7. 24. 23:11

오랜만에 주말에 일어나서 혼자 영화보고 왔네요

좀비물을 조금 즐기고.. 또 워낙 평이 좋았던지라..
제대로 즐겨보자는 생각에..

좀비영화라는 내용만 딱 알아가고
나머지 내용 심지어 예고편조차 보지 않았습니다.

11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좌석은 80~90%가 차더군요
바로 앞 영화는 5석 정도 남기고 꽉 찼구요


뭐 간략히 느낀점만 스포없이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마동석
  마동석은 진짜 매력있는 배우입니다.
  어떻게보면 진부한 역할을 맡을 수 밖에 없긴한데..
  그 진부한 모습이 지루하지 않고 계속해서 매력적입니다.
  간간히 전하는 대사들도 작위적이지 않게 영화를 유쾌하게 이끌어나가고
  좀비들을 상대하는 모습은 진짜 통쾌하더군요
  좀비들을 저렇게 상대하면서.. 에이.. 이건 아니다.. 라는 말이 안나올 배우가 마동석밖에 없을꺼야 란
  생각을 했습니다.
  (딱 한군데 작위적인게 약간 보이긴 한데.. 뭐.. 이정도는.. 넘어가줄만 하더군요)

2. 과감한 전개 혹은 불친절한 전개
    과감하게 좀비폭동이 벌어지게 되는 전개.. 그리고 사유는 과감히 생략합니다.
    이게 좀 애매한게..
    좀비영화를 조금이라도 즐겨본 사람들에겐 좀비가 생성되는 사유가 거의 동일하다보니
    오히려 오.. 좋아 좀비되는 사유따윈 필요없다 바로 시작하자!! 하며 좋아할순 있다만..
    좀비영화 보지않으신분들은.. 뭐야 뭐야 왜저래 왜저래? 하게 되긴 하더군요.
    호불호가 나뉘는 이유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덧붙여 좀비들에 몰려 인간들의 인간성을 상실하는 장면 역시..
    약간은 불친절하긴 해요 위기에 닥치면 다 저렇게 된다 라고 생각 할수는 있다만..
    차라리 한커플의 얘기정도는 배제하고 나머지 멤버들 이야기 풀어나가는데 집중했으면 어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3. 아역
  어디서 이런 배우를 데리고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영화에 딱 맞는 배우를 데리고 왔네요 =_=..
  진짜 잘 고른거 같습니다.

4. 공유
    잘생겼습니다. 진짜 =_=..
    공유 샤방한 장면이 몇컷 나오는데.. 여자분들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에 ㅋㅋㅋㅋ
    영화관이 들썩.. 원빈 아저씨 이후로 이런 광경은 처음봤네요 ㅋㅋ

5. 좀비분장
    지~~~~~~~~~인짜 리얼합니다 =_=.. 대박 이네요..
    한국영화에서 이정도 좀비분장을 보다니.. 소름끼쳤습니다.
    영화보는 내내 어우 어우야 어우 어우..

6. 15세?
    아마 15세로 알고있는데..
    학생들 많이들 보러오더군요..
    그리고 많이 입장불가 되더군요 =_=
    제앞에도 중학생 여자애 2명이서 학생증 들고 간절히 입장관리하는 직원에게 눈빛을 보내던데
    가차없이 잘라내더군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생들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 참 많으셨는데..
    애들 안놀랬는지 몰라요..
    뭐 요즘애들이 요즘애들 아니라곤 하다만.. =_=
    제가 어렸을때 봤으면 트라우마가 꽤 오래갈듯 합니다.

뭐 일부러 스포없이 진행할려고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제한적인 공간안에서 2시간을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은 좀 아쉬운면이 있었지만..
영화가 끝날떄까지 긴장감은 쭈우우우욱 이끌어나가네요
이거 하나만으로도 전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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